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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ression

 

감정에 이름을 붙인다.

그것이 그의 이름이 된다.

그는 언제나 내 곁에 있다.

그와 비슷한 사람도 그의 이름을 빌어

내게로 온다.

 

온통 주위엔

그 뿐이다.

그 속에서 나는 울고 있다.

내가 왜 우는지 조차 모르게

나를 엄습하는 그들 사이로

소리없는 숨은

쉬어지지 않는다.

 

검은 달밤이 

다가와 그들에게서 나를 구하노니

그는 나의 기사요

그는 나의 삶이라

나는 그와 동행한다.

 

삶이란, 정말 많은 숙제들로 뒤덮혀 있다.

복잡해지고 다채로와 지며 우리는 많은 역할을 해야한다.

도태된 이웃은 죽어가고, 살아남은 이들은 자신의 생존력이라 말한다.

우린 그저 많은 삶 중에 하나의 점이다.

사회는 변화하지 않는다. 그저 변화될 뿐이다.

아마 나를 자유케 하는 것은 오직 피학의 길일지도 모른다.

부단히 취하고, 부단히 내쉬어 뱉어야만 한다.